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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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목덜미에 담이 들더니, 내내 괴로웠던 요통이 잦아들었다.
이대로 담이 안 풀리길 바라는 마음이 생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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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삼매경 중에 느닷없이 목도리 짜기를 시작했다.
주말 지나면서 1미터 이상 길어진 목도리. 실도 벌써 두 타래 소비.
다음 주부터는 내 손으로 짠 목도리를 두르고 다닐 듯하다. 다음 순서는 모자 도전!
근데 그 사이 봄이 와버리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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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울굑 관련 문자가 간간이 들어오고 있다.
다른 루트를 통해서도 소식을 조금 얻어들었다.
"자본의 논리로부터 지켜주세요"라는 호소 앞에서 나는 멈칫, 할 말을 잃는다.
유신 왈, "분노가 먼저여야 합니다"
하지만 분노보다 먼저 떠오르는 수많은 것들을 지워내지 못하고 있다.
나는 이미 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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