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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끝이 훤하게 보이는 드라마지만,
왠지 끌린다능-0-
아무 기대도 없이 봤던 영화 <가면>에서 비호감 -> 호감으로 돌아선 배우, 이수경.
첨으로 이수경이 이쁘다는 생각을 했었다.
한번 인상이 좋아진다는 게 동전이 뒤집어지는 것 같은 일인가봐.
<가면> 이전,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이수경의 캐릭터 그대로인 뻔한 캔디 역할인데
어쩐지 표정 하나하나가 '사랑스럽다'
응, 이건 참 사랑스럽다.
설정도 억지스럽고, 대사도 정말 못하는데, 그런데도 사랑스러움.
확실히 연기 내공이라는 게 느껴진다.
이수경의 낯뜨거운 연기와 류수영의 판에 박힌 연기들이 조금 힘겨워질 무렵
이성재가 분위기를 잡아준다는 느낌이다.
한은정은, 생각보다 괜찮은 배역을 맡은 것 같다.
아주 역량이 뛰어난 배우는 아니라 생각하지만, 적어도 자기가 잘 소화할 수 있는 표정들을 지닌 캐릭터를 만났고, 큰 과장 없이 무난하게 해내고 있다.
여하튼, 하고 싶은 말은,
간만에 이성재에 대한 애정이 한껏 치솟고 있다는 것!!
대한민국 변호사 4편까지 다운받아 몰아서 보고, 그 넘치는 애정으로 몇년 전 무관심하게 패스해버렸던 <천국보다 낯선> 16회를 몽창 다운받고 있는 중이다. 케헷.
성격나쁘고 인간관계에 서툰 남자와 맹한 캔디의 로맨스라......
일단 배우가 매력적이면 좀 상투적이더라도 상당부분 용서가 되니까.
이 드라마, 즐겁게 챙겨보게 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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