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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_다시 시작
재봉틀에 조금은 익숙해졌다. 드르륵 박아나가는 소리가 긴장보다 설렘이 더 크다.
그리하여, 다시 열봉 모드 재개!
물론 주중엔 손도 못 대고 지나가는 날들도 많지만,
언제나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이 뭔지 말할 수 있는 날들.
지금은 몇 년 전 사다놓고 엄두가 안 나 쟁여두기만 했던 퀼트 패키지들을 꺼내,
먼저 퀼트 장지갑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주말요리
안식월 동안 엄마를 대신해서 살림을 (그래봤자 반쯤?) 맡아보고, 그 뒤로 시간 날 때마다
한 끼니를 책임지는 일들을 해보려 하는 중이다.
특히 주말. 적어도 그중 하루의 저녁. 혹은 점심.
의외로 엄마가 매우 좋아하는 김밥을 (거의) 매주 만들고 있다.
저녁엔 카레라이스가 제일 만만하고.
하지 않을 뿐 사실은 할 줄 아는 손 많이 가는 나물 무침들이나
조금은 거창한 국, 찌개류까지 쉽게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배포를 길러야지.
책읽기, 생각하기
돌이켜보면 나를 망치고 바보로 만든 건 역시 스마트폰 네 이 녀석!(떠넘기기)
전철 안에서 졸음을 참아가며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며 Rule the Sky.
일단 만렙은 찍고 관둬야지 생각하며 계속하는 중이긴 한데,
새해엔 오이나 당근은 절대 심지 말아야지 결심해본다.
이눔 때문에 해공도서관에서 빌리는 책들이 매번 연체된다.
작년, 재작년 정도 일본 미스터리에 너무 심취해 편식이 극심했는데
올해엔 디비피아도 뚫었겠다(뭔 상관?;;;)
책에 대해 생각하면서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킬 수 있는 '공부'도 해보려고 한다.
'시작' 혹은 '결심'은 늘 '지름신'과 함께 오는 법.
<오랑캐의 탄생>, 그리고 이덕일의 <사도세자의 고백>을 책상 옆에 쌓아놓았다.
천 년 만에 블로그에 들어와보니 까마득한 박쥐책방의 기록들이 너무 재밌고 깨알같다.
박쥐책방도 다시 열어야지.
어... 그리고
불혹의 고개를 넘으며 크게 앓았던 무시무시한 릴레이 종합감기 때문에 자체방학했던 요가...
이거는 과연 다시 시작할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
소박한 듯하지만 내 깜냥엔 남부럽지 않게 원대한
2012년의 시작, 새 결심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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