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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조사 때문에 동사무소에서 전화를 두 번이나 받았는데
그때마다 "네, 오늘 꼭 할게요" 대답만 넙죽넙죽 잘하고
끝내 2차 기한도 넘겨버렸다.
인구조사엔 별다른 반감도 없고
대한민국이 나를 빼놓는 건 뭐 참을 수 있지만
굳이 따로 놀겠다는 결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저 순수한 게으름의 소치.
결국 방문조사원이 나오게 될 참인 듯한데
그냥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일조했다고 자위하면서...
늦잠 자서 곰모에 못간 것도 짜증나고...
게으름 때문에 일을 미루다 이렇게 하겠다고 생각한 걸 못하게 되면
좀 스스로 한심하긴 하다. 그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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