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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으로도 선택할 수 있는 믿음직한 사람.
굳이 말하자면, 미야베 미유키 작품들 가운데 [모방범]과 같은 느낌?
전작에 비해 플롯은 화려해지고, 그 이야기를 짜나가는 솜씨도 훨씬 유려해지고,
나부터가 일단 하루만에 다 읽어버릴 정도로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끔
하여튼 장르소설로서 꽤나 높은 완성도, 영화를 보고 싶은 느낌, 다 좋은데
근데 뭔가, 흠.
그래도 역시 다카노 가즈아키의 베스트는 [13계단]이고,
작가가 참 즐겁게 쓴 것 같은 이야기는 [유령인명구조대]
물론 정말 간만에 너무너무 재밌게,
(무섭게 진부한 표현이지만) 손에 땀을 쥐고!
[모방범] 이후의 미미 역시 자신만의 장점을 놓치지 않았듯이,
다카노 가즈아키도 긴박감 넘치는 내러티브 테크닉을 갈고 닦는 길로 빠져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레이브 디거]의 내러티브는 놀랍도록 멋지지만, 다카노 가즈아키만의 색깔,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되는 고유의 느낌은 거기 있지 않다.
다음 작품,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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