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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어서 짜증나는 와중에 얘기 자체는 또 재밌어서 애매했던 책.
마이클 코넬리의 또 다른 주인공 테리 매케일렙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사건을 이끈다. 보슈가 중요 용의자라는 사실 자체는 오히려 참을 만한데, 해리 보슈 시리즈에서 보슈의 생각과 행동에 초점이 맞춰지는 게 책의 중간 이후라는 게 이해가 안 간다. 게다가 매케일렙이 좀 매력이 있으면 그냥 시리즈 분류가 뭔 상관이냐 하고 보겠는데 그것도 아니다. 신체적으로도 손상된 상태지만 그닥 직감이나 머리가 좋은지도 잘 모르겠다. 결과적으로 계속 헛다리만 짚었다. 마누라의 은근한 바가지를 내가 당하는 것처럼 계속 당하면서 눈치보게 되는 것도 스트레스였고, 범인이 만든 함정이라는데 '쓸데없이 고퀄리티' 저런 함정 만들 시간에 다른 식으로 죄를 벗을 궁리를 하는 게 낫겠다 싶었음. 보슈의 법정 이야기는 늘 재미있다. 마이클 코넬리는 법정이 진리인가? 법정에선 긴장감을 놓쳐본 적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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