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우타노 쇼고는 정말 어딘가 단단히 비뚤어진 사람이다!!!
반전, 많은 반전을 봤지만 이런 반전을 만들어내는 작가라니 ㅋㅋㅋㅋ 전에 이 작가의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를 보면서, 그때는 좀 '으응...' 했지만 이 책과 연결지어 생각해보니까 작가의 특성이 보인다. 이 사람 아주 심술궂은 작가인 것 같다 ㅋㅋㅋㅋㅋ 근데 그 심술이 재기넘치고 발랄하다.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다른 작품들도 더 찾아보게 될 것 같다.
지금까지 내가 좋아했던 작가들과는 좀 공통점이 없는데, 이상하게 마음에 드네. 반전의, 반전을 위한, 반전에 의한 속임수가 핵심일 뿐 캐릭터에 어떤 애정이 느껴지지도 않고 소설을 통해 보여주고 싶어하는 중요한 '무엇'이 느껴지지도 않는다. 히가시가와 도쿠야처럼 대놓고 만담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남을 웃기기보다는 스스로 웃고 있는, 그것도 냉소하고 있는 신랄한 기운이 느껴진다. 뭔가, 굉장히 편협한 이야기지만, "나는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지만 옆에 두면 재밌을 것 같은" 사람 같은 느낌?
'B'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14, 15, 16] 명탐정 홈즈걸 (0) | 2015.04.23 |
---|---|
[2015-13] 교환살인에는 어울리지 않는 밤 (0) | 2015.04.13 |
[2015-11] 맏물 이야기 (0) | 2015.04.01 |
[2015-10] 제3의 시효 (0) | 2015.03.20 |
[2015-09] 웬수 같은 이웃집 탐정 (0) | 2015.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