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820

원래 인쇄감리를 가기로 한 날이었는데 꽝이 났다.
어제 인쇄소가 '날치기' 인쇄를 해 버린 모양이다. ㅋㅋ

좀 무섭고 귀찮기도 했는데 마음 한편에선 다행이란 소리...
또 한편에선 부담이 덜한 부록 인쇄에서 한 번쯤 인쇄감리 분위기를 살펴보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쉬움...
쩌어기 구석에선, 혹시 아이들 사진이 잘못 인쇄되었을까 하는 건강한(!) 걱정도 조금...

어쨌든 몇 번의 '끝'을 거쳐서 진짜진짜 끝으로 가고 있다.
더 이상 월간지에 내 손이 묻지 않는 날.

이번 부록은 좀 더 잘 만들어야 했는데 이런저런 상황에 핑계를 대며 신경도 많이 못 쓰고... 쩝. 왜 늘 마지막이 이렇게 흐지부지하고 초라한 건지. 드라마나 영화 밖에서는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 마지막을 찍고 가고 있을까.

큰 사고 없이 나와 주었으면 좋겠다.
월간지팀에도, 필자에게도, 미안한 게 많은 부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