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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 그 사나이
박쥐
2006. 9. 21. 02:36

방송하는 제때 본 건 한 편도 없는 것 같은데, 끝난 줄도 모르고 일단 동영상만 받아뒀다가 뒤늦게 그게 최종회라는 걸 알았다. 이리저리 더 배배 꼬을 수 있는 꺼리들이 남아 있어서 으레 좀 더 꼬며 끌겠거니 생각했는데, 벌써 끝이 났구낭...
첨에 1, 2회를 볼 때는 '아무리 오만석이 나온다 해도 이걸 봐야 하나' 싶었는데... 딱 거기까지가 문제였지, 나머지 뒷편은 간만에 정말 재미있게 본 드라마였다. 사람들이 쓸데없는 데 자존심 세우지 않고 쓸데없이 이상한 장면 억지로 목격해서 오해하지 않고 좋아하면 좋아한다 말하고 거기에 더해서 예쁜 풍광과 배우들의 건강한 몸. 이것만으로도 참 드라마가 귀엽고 상큼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