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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1] 해피엔드에 안녕을

박쥐 2015. 8. 12. 14:58




넌 임마, 중2병이냐?! 지가 되게 신랄한 줄 아는, 어른 머리 꼭대기에 올라 앉을라고 하는, 세상에 무서운 것도 소중한 것도 존중해야 할 것도 아무것도 없는 천방지축 여드름투성이 변성기 못생긴(!)  ㅡ편견에 가득찬 인상임을 이렇게 양심적으로 폭로해둠ㅡ 까까머리 남자애를 마주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분하게도 그 까까머리 관심종자 중2병 사내놈이 나보다 실제로 머리도 쌩쌩 잘 돌아가서 더 짜증나는 느낌.


세상에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이 왜 필요한지 물어봤자 나만 꼰대같을 뿐이고. 한숨을 푹푹 쉬면서... 아 정말 아무리 재밌어도 이건 아니다. 우타노 쇼고를 읽고 나서 기분이 좋았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이젠 진짜 우타노 쇼고에게 안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