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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형 에이프런. 이지쏘잉
박쥐
2015. 3. 31. 11:48
내가 만든 앞치마들 중에 가장 고급진(!) 테크닉의 총결산인 원피스형 에이프런을 만들었다.
물론 풍성한 주름이라는 치명적인 디자인 덕분에 차마 내가 입을 수는 없다.
무섭도록 뚱뚱해보이...ㅠㅠㅠㅠ
앞치마 수집이 취미라는 지인분에게 선물하기로 마음을 정한 상태.
사실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그분을 염두에 두고 만들기도 했었고.
앞모습. 주름은 셔링 노루발로 잡아보려 했지만 도저히 안 되서 다 뜯어내고 손바느질로 홈질 두줄 해서 손으로 잡았다.
뒷모습. 주름이 아주 균일하거나 하진 않은데, 평소 가지고 있었던 주름공포증을 '뭐 망하면 뜯지' 대범하게 생각하고 막상 해보니 생각만큼 짜증나거나 힘든 일도 아니었다. 어차피 러플 달린 침대보 같은 걸 할 게 아닌 이상, 옷 만들며 조금씩 주름 들어가는 건 해볼 만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다만 덜 뚱뚱해 보이도록 아주 조금만^^;;
뒷모습도 얌전하니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