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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8]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수첩 1, 2

박쥐 2014. 7. 29. 13:56




이러니 저러니 해도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은 재미있었기 때문에, 딱 봐도 그 벤치마킹 상품인 (원서 제목이 불현듯 궁금해지긴 한다) 이 책을 다시 선택하게 되었다. 선입견 탓도 있겠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너무나 '기획'의 향기가 짙은, 별 매력없는 작품이었다. 주인공들의 연령대와 맞지 않는 문어투의 고답적인 대화와 그보다 더 오글거리는 독백. 캐릭터도 매력이 없다. 오히려 사건들의 놀라울 정도의 사소함은 그나마 이 작품이 지닌 유일한 독창성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