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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박쥐
2007. 9. 16. 14:52
<남쪽으로 튀어!>에 이어 두 번째로 읽었던 오쿠다 히데오 작품.
몇달 전에 "샥이 정말 좋아할 거야"라는 추천사로 입력된 소설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뒤로 밀려 가을호 마감 이후에 읽게 되었다.
결론만 말하자면, '좋지 않았다'
샥이 좋아할 거라며 <호타루의 빛>을 추천해주셨던 분의 추천이었으니 두 번 연속 꽝인 셈이다.
<남쪽>을 보면서 갸우뚱했던 그낙천주의가 이라부에 이르러서는 거의 빵틀같이 느껴졌다. 모두의 문제가 그렇게 쉽게 그렇게 빨리 그렇게 매번똑같은 방식으로 풀려버릴 리 없는 거잖아. 장난하냐!!!
막판에 가서는 '이라부에게 속지 마! 당신의 문제는 아직 그대로라구!!' 막 소리를 지르고 싶어졌...